▲ 정준하.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생업 때문에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14일 정준하의 새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무야호, 정준하 채널 오픈 기념 댓글 읽기(feat.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소머리국밥'을 운영하던 정준하가 새로운 채널 '정준하하하'를 오픈한 것이다. '소머리국밥'에 마지막으로 올린 영상이 9개월 됐다며 놀란 정준하는 이날 '소머리국밥'의 댓글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준하는 그간 영상을 업로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악플이나 조회수 때문에 그만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말 못 할 사정이 있었다. 오해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악플이나 조회수 때문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생업 때문에 힘들었다. 이제는 다 극복했고, 내가 제대로 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소머리국밥'에 달린 댓글이 3994개라는 사실에 놀란 정준하는 "왜 이렇게 욕이 많냐"며 차근차근 댓글을 읽어갔다. 과거 '무한도전'에서 공개된 김치전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을 지적하는 댓글에 "어린 친구가 보면 그럴 수 있다. 이건 이미 다 해명했다. '소머리국밥' 처음 할 때도 명 셰프와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잘 모르니까 그럴 수 있다"며 김치전 사건의 당사자인 명 셰프와 오해를 푼 이야기를 전했다.

또 '방송에 나오지 말고 소머리국밥이나 팔아라'는 댓글에는 "나 진짜 소머리국밥 파는 줄 알더라"고 했고, '쪼잔하게 살지 말라'는 댓글에는 "(댓글이 달린) 5일 전, 내가 이분에게 뭘 그렇게 쪼잔하게 했느냐"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제발 돌아 오지마'라는 댓글에는 "왜 이렇게 돌아오지 말라고 하느냐. 사실 오늘도 차가 막혀서 일부러 돌아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야 뭐"라며 욕 댓글에 아무렇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절친' 박명수도 언급했다. "처음에 유튜브한다 했을 때 박명수가 뭐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박명수가 '내가 도와주겠다. 유튜브가 답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 주에 합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이 한 살 어린데 박명수에게 반말하는 이유로 "친구의 친구를 통해 (호칭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게 됐다. 그런데 그걸 인성 쓰레기라고 하면, 불편하다. 웃기려고 했던 것이 논란을 일으켜서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다. 이번 채널을 통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정준하와 '무한도전'을 칭찬하는 댓글도 넘쳐났다. 정준하는 "저를 옹호해주는 분들이 많다. 울컥한다. 유튜브를 힘줘서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 있었는데, 이 채널은 편하고 부담 없이 그리고 솔직하게 나의 장점을 끌어내겠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 고 짚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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