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신인 투수들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보였다.

허 감독과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나란히 15일 선발투수로 이의리와 김진욱을 예고했다. 둘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발을 디딘 고졸 새내기들이다.

이의리는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을 받아 KIA에 입단했다. 투구폼이 간결하고 예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릉고를 나와 2차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진욱은 그에 비해 와일드하고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평가.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의리가 지난 8일 고척에서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김진욱은 다음날 9일 사직 키움전에서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데뷔 첫 등판에 패전을 안았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KBO리그의 관심사기도 하다. KBO리그 기록이 공식 정리된 2000년 이후 고졸 신인 맞대결은 이번이 13번째다. 마지막은 지난해 10월 3일 김윤식(LG)과 소형준(kt)의 대결이었다. 이의리와 김진욱은 올해 대거 등장한 고졸 신인왕 후보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가 15일 등판하기로 결정했다.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허 감독 역시 "오늘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일(15일) 김진욱이 나가는 것으로 정해졌다. KBO리그의 볼거리고 두 팀의 라이벌 관계도 있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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