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지난 8경기에서 팀 홈런이 4개뿐이었던 LG가 하루에 대포 4방을 터트렸다. 키움에 당한 전날 대패를 홈런으로 설욕했다. 채은성과 김현수, 정주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 손맛을 봤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올 시즌 리그 2호, 팀 1호 선발 전원 안타가 나오는 등 공격력에서 키움을 압도했다. 7회 이형종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발 전원 안타가 이뤄졌다. 

1회 1사 1, 2루 기회가 무산됐지만 2회 선취점을 올렸다. 김민성이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하고 유강남이 좌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2사 후에는 홍창기의 볼넷 출루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키움 선발 김정인의 폭투에 홍창기가 홈을 밟아 3-0이 됐다. 

▲ LG 정주현 ⓒ 곽혜미 기자
LG는 3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시즌 초부터 슬럼프에 빠져 있던 채은성이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좌월 솔로 홈런. 5회에는 김현수가 중월 솔로 홈런을, 6회에는 정주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채은성과 김현수, 정주현은 나란히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세 선수의 홈런으로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LG는 7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 내야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주자를 모으고,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유강남의 타점은 시작에 불과했다. LG는 오지환과 라모스, 이형종의 2타점 적시타로 7회에만 7점을 뽑았다. 

LG 선발 정찬헌은 68구로 6이닝을 책임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3-0으로 앞선 7회말부터 불펜이 나왔다. 진해수-송은범-이찬혁이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키움 선발 김정인은 5이닝(5실점)을 버텼지만 경기 초반 투구 수 조절 실패로 고전했다. 13일 13안타 8득점을 기록했던 키움 타선은 하루 만에 열기가 식었다. 

▲ LG 정찬헌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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