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에서 FC서울-서울 이랜드의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연고지가 같은) 더비나 스토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더비를 두고 K리그2(2부리그) 정정용 서울 이랜드(이하 서울E) 감독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약속했다.

서울E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2021 FA컵' 3라운드(24강) 첫 서울 더비를 갖는다. 잠실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서울E 입장에서는 서울과의 경기 그 자체가 축제다.

30여명의 취재진을 본 정 감독은 "(이런 규모의 취재진은 2019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이런 스토리들이 축구 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 같다.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이 경기를 시발점으로 더비나 스토리들이 만들어지는 것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90분 동안 후회없이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수원 삼성에서 뛰며 슈퍼매치에서 골을 넣었던 한의권은 기대되는 자원이다. 그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 100%의 전력을 낼 선수를 내보낸다"라며 "한의권이 오늘 (골을) 넣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한다. 100%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선수는 경기장에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 경험적으로 이런 큰 경기에는 필요하다"라며 기대했다.

정 감독이 여유를 보여줬다면 박진섭 서울 감독은 다소 부담을 안고 뛰는 나서는 자세를 보여줬다. 그는 "(K리그에서) 3연패라 좋지 않다. 분위기 바꿔나가야 한다. 부담이 된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 갖고 했으면 한다"라며 결과에 초점을 맞췄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 부담감이 있다는 정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다. 매 경기 부담이 있다. 그래도 그런 경기 중 하나처럼 준비했다"라고 최대한 담담함을 보였다.

그렇지만, 서울은 이런저런 라이벌전과 더비가 많다. 박 감독은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도 그렇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 (전북 현대와) 전설더비 등 경기가 많다. 매 경기가 감독에게 긴장감을 준다.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지혜롭게 해결하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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