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진천, 정형근, 배정호 기자] 도쿄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7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도쿄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양궁과 태권도, 펜싱, 여자 골프, 사격 등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야구와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  남자축구 등 단체 종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

"금메달 7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 7개면 10위에서 12위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자신과 싸움이다. 모든 것을 100일에 걸고 투자해야 한다. 경기를 못 해 선수촌 분위기도 다운됐다. 분위기를 바꿔서 선수들이 의욕을 만들어 내고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한국 선수단은 현재 21개 종목에서 177명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국제대회가 연이어 취소되며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남은 100일 동안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각오입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한국 선수단은 리우 올림픽 이후 구슬땀을 흘렸다. 100일 후면 선수들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다. 현재 도쿄 내 사정이 어려운 점이 있다. 코로나19 지속세가 이어지고 있고, 방사능, 식자재, 욱일기 이슈 등 악조건 극복해야 한다."
▲ 14일 진천선수촌에서 도쿄올림픽 D-10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10위권 이내에 진입한다는 각오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도 있지만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회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이대훈 /태권도 국가대표] 

"올림픽에 관계되지 않은 분들은 올림픽을 왜 하냐고 부정적으로 보실 수도 있는데 선수들에게는 개인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져서,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한 많은 선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대한체육회는 공식 행사에서 한국 선수단의 단복을 공개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막을 올립니다. 

스포티비뉴스=진천, 정형근,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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