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5승(4패)째를 챙겼고, kt는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지난해 7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4실점) 이후 28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5⅓이닝 동안 공 93개를 던지면서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해 두산 국내 선발투수가 책임진 첫 승이기도 하다.

이영하가 내려간 뒤로는 이승진(1⅔이닝)-박치국(1이닝)-김강률(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김강률은 시즌 4번째 세이브.

타선에서는 5번타자 양석환이 결승타를 장식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번타자 박건우는 3타수 2안타로 개막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박계범이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볼넷과 김재호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가 됐고,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영하는 5회초 장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장성우와 심우준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사 1루가 됐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1-1 동점이 됐다. 

5회말 곧바로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며 이영하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2사 후 페르난데스 중견수 왼쪽 안타와 박건우의 우익선상 2루타, 김재환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양석환이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이때 홈으로 쇄도하던 1루주자 김재환이 태그아웃 되면서 추가 득점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편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5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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