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 파슨스. ⓒ NC 다이노스
▲ 양의지가 뽑아 올린 집행검.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가 데뷔전 승리 소감을 남겼다.

파슨스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파슨스는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3-0 승리를 이끌고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파슨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계약을 맺은 파슨스는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개막전부터 시즌을 시작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날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뒤늦은 데뷔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후 파슨스는 "공격적인 SSG 타선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KBO 리그 데뷔를 무사히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KBO 데뷔전치고는 많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팀이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파슨스는 1회 볼넷 2개를 주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SSG 타선을 차근차근 막아갔다. 그는 "1회에는 심장이 빨리 뛰면서 약간 흥분했다. 점점 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포수 김태군이 잘 이끌어줬다. 고맙다"고 밝혔다.

파슨스는 지난해 KBO 리그가 미국에 중계되는 시절부터 KBO 리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 아침에 KBO를 시청했다. 실제로 여기서 뛰니까 좋다. 한국에서 뛰었던 친구들이 많은 정보를 줬다. 데이비드 헤일, 채드 벨, 재비어 스크럭스, 멜 로하스 주니어 등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KBO 리그 3년째인 팀 동료 드류 루친스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파슨스는 "NC와 계약을 맺은 순간부터 루친스키가 연락이 왔다. 한국에 대한 정보, 팀에 대한 정보를 문자로 주고받았다. 궁금한 점, 힘든 점이 있으면 루친스키와 이야기를 한다. 나의 도우미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보여준 '집행검 세리머니'를 감명 깊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세리머니에 동참하고 싶다"며 올해 NC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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