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 유임이 유력하지만, 경질설도 심심찮게 들린다. 토트넘이 기복을 보일수록 후보 감독들이 보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울버햄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거론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무리뉴 감독과 작별을 고려한다. 무리뉴 감독 대체로 누누 감독이 검토되고 있다"고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이 만든 스쿼드에 우승 청부사를 데려와 트로피를 가져오길 바랐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우승을 했기에 기대는 컸다.

지난해 여름, 대대적인 영입으로 전 포지션에 보강을 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절정의 호흡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전반기 프리미어리그 1위까지 찍었다. 빡빡한 일정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진출했다.

불안한 수비에 공격 패턴이 읽히자 추락했다. 박싱데이에 승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FA컵에서 탈락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충격적인 원정 패배로 고배를 마셨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과를 냈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와 패배로 멀어진 상황이다. 산술적인 가능성은 있어도 기복을 타는 팀 컨디션에 장담할 수 없다.

대부분 매체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해도,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트로피를 들지 못해도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거로 점쳤다. 천문학적인 위약금에 쉽게 경질 카드를 꺼내지 못할 거로 보였다.

다만 무리뉴 감독 후보는 계속 거론되고 있다.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대표적이다. 나폴리, 첼시, 유벤투스를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거론됐다.

히우 아베, 발렌시아, 포르투, 울버햄튼을 지휘하고 있는 누누 감독까지 물망에 올랐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에 공격적인 축구로 재미를 선사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색깔을 내지 못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12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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