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tvN '유퀴즈'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아티스크 니키리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남편인 배우 유태오와 첫만남부터 무명시절 등에 대해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니키리는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을 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오늘 출연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 퀴즈' 출연 계기에 대해 "제가 방송 활동을 안 하겠다고 했을 때 태오가 '유퀴즈'는 생각해 보라 하더라. 본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주위 다섯 명에게 전화해서 모두 찬성하면 나가라고 했다. 고심 끝에 전화했는데 다섯 명 모두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하는 친구도 있었다. 유태오 아내로 방송 나가는 게 처음인데 사람들 환상이 깨질 수 있다고 했지만 그 말을 들으니 환상을 깨고 싶어 나왔다"고 덧붙였고, 그는 유태오와 첫만남에 대해 "길에서 처음 만났는데 너무 잘생겨서 계속 쳐다봤다. 보통 눈이 마주치면 한 사람이 눈을 피하지 않나. 그런데 태오도 날 뚫어지게 보더라.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알고 보니 태오 이상형이 좀 작고 통통한 여자였다. 자기 이상형이 걸어오니까 쳐다봤던 거다"라고 했다.

특히 "이 정도 얼굴이면 대시하는 사람 많았을 거 같다고 물었는데 없었다더라. 제가 처음이었다. 세 번 만났는데 결혼할 거라는 걸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했고 소년미가 있었다. 저는 소년미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가 돈 번 건 한국에 와서 10년간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다 썼다. 태오가 무명이 길었다. 결혼하고 나서 10년이었다. 벌어오는 벌이가 없고 저도 작업을 그만두고 한국에서 시나리오만 썼다. 저금했던 돈을 야금야금. 그런 생활을 3년 계산했다. 태오 얼굴에 왜 못 뜨겠나. 안 뜨더라. 5-6년 지나니까 내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위기의식이 오더라. 7-8년 되니까 무섭더라. 평생 고생하겠구나 마음을 내려놨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남편이 아르바이트하려는 걸 막은 그는 "제가 못하게 했다. 힘들어도 너의 소년미를 잃어선 안 된다고. 풍파에 치이면 얼굴이 달라지지 않나. 파도는 내가 맞으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태오는 날 내적으로 막아준다. 내 멘탈이 붕괴되거나 힘들 때 인내심을 갖고 너무 든든하게 지탱해 준다. 오후 4시만 되면 힘들어서 울었다. 그랬더니 옆에서 항상 4시에 있어주겠다고 말했다. 그게 빈말이 아니란 걸 알았기 때문에 감명 깊었다"고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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