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봉변을 당했다.

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기 위해 리버풀의 안필드 구장을 방문했다"라며 "리버풀 팬들이 물건을 던지면서 레알 마드리드 구단 버스 유리창이 파손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시작 전 약 400명의 리버풀 팬이 홈구장인 안필드 주위 도로에 서 있었다.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버스가 지나가자 야유를 보내고 물건이나 돌을 집어 던졌다. 이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 버스의 이중창 중 바깥쪽 창 일부가 깨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버풀 구단은 곧바로 팬들의 행동을 비판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사과했다.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 버스를 훼손한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수치스러운 행동이다"라며 "경찰과 협력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리버풀과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당시 홈에서 리버풀을 3-1로 꺾었다.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합산 스코어 3-1로 4강에 올라서게 되었다.

2017-18시즌 이후 3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 자리를 두고 첼시와 격돌하게 된다.

리버풀은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2017-18시즌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배한 바 있다. 이번에는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으나 두 번 모두 힘을 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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