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키움 왼손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5경기에서 7점을 뽑는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3경기 18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쳤다. 천적 중 천적을 상대하는 '꾀돌이' LG 류지현 감독은 15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15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라모스(1루수)-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정주현(2루수)-김재성(포수)

"유강남은 오늘 쉬는 것으로 정해뒀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로베르토 라모스도 좋지 않았다(6타수 무안타). 이형종이 2번, 오지환이 7번으로 들어간다." 

- 정찬헌은 다음 주 어떤 경기에 선발 등판하나. 

"정찬헌은 다음 주 화요일(20일 잠실 KIA전)에 등판한다. 그리고 1군에서 한 번 말소한다. 임찬규는 다음 주 토요일(24일 대전 한화전)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휴식일을 점점 줄이다가, 어제는 6일 쉬고 나왔다. 다음은 5일 쉬고 나가야 한다. 계속 그렇게 하면 지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다음 등판 후 휴식을 주기로 했다." 

- 임찬규는 25회 선발 등판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민호 정찬헌은 어느정도 내보낼 생각인지.

"이민호는 24~25경기를 예상했다. 정찬헌과 마찬가지로 등판 후 컨디션을 꾸준히 확인하면서 가면 그렇게 될 것 같다고 계산했다. 출발이 늦어졌기 때문에 신중하게 재검토 해야 한다. 다행히 정찬헌이 작년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작년에 던진 투구 수, 등판 간격이 있는데 올해 컨디션 좋다고 무리하다 다시 통증이 오면 우리에게 큰 손해다. 그런 점들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꾸준히 선발투수로 던졌던 투수라면 고민하지 않을 거다." 

- 정찬헌의 6이닝 68구 교체는 계획했나.

"원래 6이닝만 던지기로 했다. 7회 추가점과 상관없이 불펜 투수를 넣으려고 했다."

- 라모스가 4번으로 들어가는데.

"왼손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이형종 2번, 라모스 4번을 계획하고 있다. 홍창기의 탁월한 출루 능력을 감안했을 때 라모스가 2번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2번에 넣고 있다. 당연히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함덕주 투구 수는 어느정도 계획하고 있는지.

"정상적으로 던진다. 단 지난 2경기까지는 특정 투구 수가 지나면 구위가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 계속 던지면서 나아지기를 바란다."

- 채은성 5번 기용이 성공했다. 

"고민은 했다. 누가봐도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출전시킨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치면서 좋은 느낌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또 불규칙적으로 출전하면 오히려 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김민성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이병규 타격코치가 이왕이면 하던대로 5번에 넣어보자는 의견을 냈다."

- 하루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얼마나 하나.

"특별히 길지는 않다. 따로 회의를 한다기 보다는, 점심식사 후에 자연스럽게 관련된 대화를 한다. 타격 파트는 상대 선발투수가 나오면, 투수코치와 회의는 경기장 도착하고 나서 한다. 부족한 감독이니까 시간 할애를 많이 한다고 보시면 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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