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고집스럽게 볼 배합에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탈피하는 느낌이랄까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를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삐끗하기 전까지는 시범경기까지 준비 과정에서 공은 괜찮았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져서 왔다. 봐야겠지만, 7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개막 직전 연습 투구 과정에서 등에 담 증세를 느끼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쿠에바스는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않고 일단 따로 몸을 만들며 첫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를 3시즌째 지켜보면서 달라진 점을 언급하며 첫 등판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이 감독은 "생각에 변화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전에는 고집스럽게 볼 배합에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탈피를 한 느낌이다. 약한 타자한테 계속 갈 줄도 알아야 한다. 본인이 야구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전과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 그게 경기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kt와 함께했다. 2019년 첫해 13승, 184이닝,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10승, 158이닝, 평균자책점 4.10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했다.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kt는 올해 쿠에바스에게 총액 100만 달러를 안기며 한번 더 손을 잡았다.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새 시즌을 철저히 준비한 쿠에바스의 올해는 어떨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