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5)이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유희관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투구 수는 49개였다. 

중요한 경기였다. 유희관은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처음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이가 홈런 2개를 맞았지만, 어떻게 평가하기는 그렇다. 희관이가 앞으로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언도 곁들였다. 김 감독은 "희관이가 안 좋아진 것은 없다. 똑같다. 그만큼 타자들이 대처를 잘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희관이가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실투를 타자들이 전혀 안 놓치고 있으니까. 지난해부터 피안타가 많이 나오는데, 본인이 신경 쓰고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회초는 수비 도움을 받아 잘 넘겼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높이 뜬 타구를 1루수 양석환이 놓치면서 우익수 오른쪽 안타가 됐고, 1사 2루에서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황재균의 좌익선상 강한 타구를 허경민이 몸을 날려 직선타로 처리했고, 2루주자 배정대가 2루로 돌아가기 전에 포스아웃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1회말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유희관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부터 유희관의 공이 kt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 나가기 시작했다. 1사 후 유한준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장성우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3-1로 쫓겼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심우준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내줘 3-2가 됐고, 곧이어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이 됐다. 

동점이 되자 두산 불펜이 움직였다. 우완 홍건희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유희관은 일단 계속된 2사 1루 위기에서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2이닝을 채웠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3으로 맞선 3회 홍건희 카드를 꺼내 들며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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