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은성과 김민성.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의 '1할 타자'들이 불타올랐다. 지난해 3번 만나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던 난공불락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이형종과 김민성이 홈런을 날렸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5회까지 0-4로 끌려가다 6회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1할대 타율로 고전하던 이형종과 김민성이 지난해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던 강적 요키시 공략에 앞장섰다. 

LG는 지난해 요키시를 상대로 3경기 18이닝 동안 단 1점을 뽑는데 만족해야 했다. 안타는 9개에 불과했다. 2개 이상의 안타를 친 선수는 오지환(6타수 2안타) 뿐이었다. 오른손 타자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유강남 정주현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형종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채은성은 8타수 1안타로 약했다. 

▲ LG 이형종. ⓒ 고척, 곽혜미 기자
LG 류지현 감독은 오른손 타자들을 전진배치한 라인업으로 요키시에 맞섰다. 이형종이 4번에서 2번으로 당겨졌다. 채은성과 김민성이 오지환 앞에 배치됐다. 이 선수들이 결정적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세 선수 모두 시즌 초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채은성(타율 0.207)이 전날 3안타로 '1할 클럽'에서 간신히 탈출한 가운데, 김민성(0.172)과 이형종(0.152)은 여전히 2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LG는 0-4로 끌려가던 6회 단번에 역전했다. 선두타자 김재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추격을 시작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요키시의 커브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사 후에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는 '친정 킬러' 김민성이 나왔다. 김민성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고척돔에서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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