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패를 끊은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박성윤 기자] 한 순간에 혈이 뚫렸다. 팀 타율 0.196 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터졌다. 온 힘을 한 곳에 모아 '원기옥'처럼 터뜨렸다.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SSG는 3연패를 끊으며 5승 5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 팀 타율은 0.196, 출루율 0.295, 장타율 0.320을 기록하고 있었다. 타율, 출루율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였다. 지난 11일 LG 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부터, NC와 주중 3연전 앞 2경기까지 SSG는 3연패를 당했다. 해당 기간 SSG 팀 타율은 0.133, 출루율 0.212, 장타율 0.178를 기록했다. 전 부문 최하위다.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은 "타자들이 조급하다. 전체적으로 개인 성적이 떨어져 있어 타석에서 조급해 보인다. 오늘(15일) 타자들에게 투수들이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카운트 싸움을 해야 한다. 빠른 볼에 대처하라고 말했다. 타석에서 한두 번 실패해도 된다. 여유를 갖고 할 필요가 있다"며 부진에 빠진 타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고 밝혔다. 

'여유를 가지라'는 김 감독의 메시지는 단 번에 통한 듯했다. SSG 타선은 참았던 숨을 토해내듯 불을 뿜었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최정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로맥. ⓒ SSG 랜더스

SSG는 이어 최주환과 남태혁의 연속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김성현이 유격수 땅볼을 굴렸는데, 유격수 노진혁이 실책을 저질러 남태혁까지 득점했다. SSG는 5회말 오태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했다. 

연패 기간 경기당 4안타, 1.5득점에 그쳤던 SSG는 한 경기에서 볼넷 없이 13안타(2홈런) 9득점을 만들었다. 보여주지 못했던 타선의 집중력을 한 번에 보여주며 연패를 끊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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