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오른쪽)은 파울과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린 손흥민(왼쪽)을 감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린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를 감쌌다. 팀에서 사랑받는 선수였고 괜찮았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에버턴전을 준비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무승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했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15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에버턴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이 있었다. 현지 취재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와 손흥민 파울, 인종차별까지 번진 상황을 무리뉴 감독에게 물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괜찮아 보인다. 손흥민은 사랑받아온 청년이자 선수다. 토트넘에서도 가정에서도 지지를 받았고 사랑 받았다. 현재 괜찮은 상태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33분 카바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였다. 카바니에게 볼이 전달되기 전, 맥토미니가 볼을 잡고 움직이는 동안 손흥민에게 팔로 가격했다고 판단해서다. 

프리미어리그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정심으로 인정했지만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만약 내 아들이 3분 동안 엎드려 있고, 10명의 동료들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난 그에게 어떤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저격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전문가들도 파울 여부에 설왕설래였다. 현지 취재진은 "경기 뒤에 해설위원들이 손흥민을 향한 비판적인 평가가 인종차별을 심화시켰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싶다. 미안하다.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 논란을 지펴 선수에게 피해를 가지 않으려는 생각이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뒤에 인종차별 논란까지 시달렸던 손흥민은 토트넘이 공개한 에버턴전 대비 훈련 사진에서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골 맛을 본 만큼, 에버턴 원정에서 리그 15호골과 개인 통산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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