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손 카바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 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습니다.

원정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2-0 완승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2차전을 준비한 맨유. 하지만, 자비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에딘손 카바니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전반 6분 알렉스 텔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폴 포그바가 높이 뛰어올라 방향을 바꿨습니다. 뒤에서 대기하더 카바니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카바니의 유럽대항전 쉰 번째 골이 완성된 순간. 카바니는 특유의 활쏘기 세리머니로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습니다.

종료 직전 그라나다 수비수 헤수스 바예호의 자책골로 2-0 마침표를 찍은 맨유는 합계 4-0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맨유의 4강 상대는 강호 아약스를 꺾고 올라온 AS로마로 결정됐습니다.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살짝 방향만 바꾼 슈팅.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브라이언 브로비가 감각적인 골을 넣은 아약스였습니다.

두산 타디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대역전극을 꿈꿨던 것도 잠시. 주심이 VAR 확인 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파울을 지적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린 로마는 더 이상 여유를 부리지 않았습니다. 아약스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로마가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에딘 제코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 4강에 진출한 로마는 맨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또 다른 EPL 팀 아스널도 4강행을 확정 지었고, 2년 전 준우승의 아픔을 씻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1차전과 같은 실수는 없었습니다. 슬라비아 프라하 원정에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2골 포함, 무려 4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을 거뒀고, 합계 5-1 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당당히 4강에 진출했습니다.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디나모 자그레브는 비야레알의 벽을 넘지 못하며 아름다운 도전을 끝냈습니다. 비야레알은 자그레브를 합계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고, 아스널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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