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사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40분 손흥민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내리 3실점했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진입은커녕 유로파리그도 장담 못할 처지에 놓였다. 16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로 8위 에버턴에 승점 1 차이로 쫓기고 있다.

이 탓에 주제 무리뉴(58) 감독 경질설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팀을 리그컵 결승으로 올려놓긴 했으나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리그에서 부진, 트렌드에 반하는 수비 위주 전술로 연일 십자포화를 맞는 분위기다.

진퇴양난. 여기에 마우리치오 사리(62)가 하마평에 올랐다.

이탈리아 최대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6일 "토트넘 보드진이 다음 주초 영국 런던에서 사리를 만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무리뉴를 대체할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사리는 2010년대 중반 '나폴리 돌풍'을 일군 전술가다. 점유율과 프레싱을 중시하면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해 폭발적인 화력을 도모하는 스타일. 무리뉴 감독과 대척점을 이루는 감독으로 볼 수 있다.

데드볼 상황에서 다양한 전술을 지녀 '미스터 서티 스리(33)'로 불린다. 세트피스 시 33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패턴 플레이를 구사한다해 붙여진 별명이다.

사리는 지난해 유벤투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사리 런던행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퍼스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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