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선수 시절 우아한 볼 터치와 연계로 '백작'으로 불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0, 불가리아)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모두 경험했다.

2006년부터 3년간 토트넘, 2008년부터 5년 동안 맨유 선수로 피치를 누볐다. 현재 스퍼스 소속으로 맨유 이적설이 돌고 있는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이 눈여겨볼 만한 선배다.

영국 스포츠 베팅 사이트 '벳페어'가 그런 베르바토프에게 질문했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딜레마에 빠진 케인에게 조언할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간 케인 이적설 보도를 쭉 지켜봤다. 보도에 따르면 차기 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지 못하면 케인은 (반드시) 런던을 떠날 거라 하던데 나 역시 동의한다. 그건 놀라운 뉴스가 아니(This isn't a surprise)"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뜻대로 될진 모르겠다. 하나 케인은 분명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팀이 (내년에도) 챔스에 진출하지 못하고 올 시즌 리그컵 우승마저 좌절된다면 나 또한 이적을 원하는 케인 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관건은 토트넘의 시즌 마무리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최전성기를 향해 치닫는 상황이지만 올 시즌 스퍼스는 또 한 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유로파리그) 우승 경쟁에서 조기 낙마했다.

오는 26일 결승전이 열리는 카라바오컵이 유일한 트로피 획득 기회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전력 차가 상당할 뿐더러 토트넘이 최근 깊은 침체 늪에 빠진 탓이다.

지난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더욱이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하면서 톱 6 구단 상대 6연패를 기록했다.

손흥민 피파울 논란과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설, 위고 요리스 주장으로 촉발된 내부 불화설 등 구단 안팎으로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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