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보통 물집이 생기면 2~3일 있으면 다음 등판에 문제가 지금까지 없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해온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좌완 함덕주(26)를 이야기했다. 함덕주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왼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롱릴리프 배재준을 올려 일단 2이닝(3실점)을 막았고, 타선이 6회 대거 5점을 뽑은 덕에 6-4로 역전승했다. 

함덕주는 일단 로테이션을 지킨다. 류 감독은 "확인해보고 이야기를 해봤다. 2~3일 있으면 다음 등판에 문제가 지금까지 없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해온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다음 일정을 정해두고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찬헌이 다음 주 화요일(20일)에 던지고 열흘을 뺄 계획이었다. 그런데 함덕주 변수가 있어서 투트랙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결정한 것은 없지만, 변수를 두고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보통 정찬헌이 화요일에 던지면 바로 다음 날 엔트리에서 빼는데, 그다음 날(21일) 등판이 함덕주다. 함덕주의 경기 상황을 본 뒤에 엔트리 말소를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는 문제였지만, 함덕주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상황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류 감독은 "함덕주가 5이닝까지는 가줬으면 했다. 3회까지밖에 못 던져서 뒤에 투수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배재준이 2이닝 동안 경기가 무너지지 않게 막아주고, 타선이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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