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이승현(29, 197cm)이 출전한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인천 전전자랜드와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4위 오리온이 1승 2패로 열세에 있다. 이날 질 경우 시즌은 그대로 종료된다.

시리즈 내내 이승현의 빈 자리가 부각됐다. 팀의 주전 빅맨인 이승현은 지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결장했다. 정규 시즌 막판 왼쪽 발목 전거비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회복에만 최소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기간 내 복귀는 어려웠다.

다만 이승현 본인이 뛰고자하는 의지가 워낙 강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에게 따로 면담을 요청할 정도로 투지를 불태웠다.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의 몸 상태를 생각해 지난 3차전까지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100%가 아니다. 이승현은 앞 날이 창창한 선수다"라며 무리한 기용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하지만 4차전엔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경기 직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오늘(16일) 본인 생일이더라. 참 힘들다. 2차전부터 뛰고 싶어한 거 내가 계속 못 나오게 했다. 의무팀과 얘기해보니, 의무팀이 놀랄 정도의 회복 속도라 하더라. 사실 지난 3차전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였다. 하지만 내가 선수 보호차원에서 뺐다. 이승현 본인도 이렇게 회복이 빠를지 몰랐다고 한다"라며 "이승현에게 언제든 뛰다 이상하면 사인을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현 출전 얘기를 들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우리도 이대헌이나 다른 빅맨들이 있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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