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현이 이대성의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7-77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가 된 전자랜드는 업셋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정규 시즌 5위, 오리온은 4위였다. 4강에 오른 전자랜드는 정규 시즌 1위 전주 KCC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다른 한쪽에선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가 격돌한다.

3점슛 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전자랜드는 김낙현 3점슛 5개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현우가 3점슛 6개 22득점 4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조나단 모트리는 23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오리온은 정규 시즌 막판 당한 왼쪽 발목 전거비인대 파열로 지난 3차전까지 줄곧 결장했던 이승현이 돌아왔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의료팀이 놀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랐다. 지난 3차전에도 뛸 수 있는 몸 상태였지만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승현은 9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이 12득점 3리바운드, 디드릭 로슨은 17득점 10리바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 이승현 복귀에도 고양 오리온은 웃지 못했다 ⓒ KBL
전자랜드는 초반 고전했다. 이승현 합류로 강해진 오리온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모트리를 수비한 이승현은 힘과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1쿼터 모트리는 야투 6개 던져 4개를 놓쳤다.

2쿼터엔 로슨, 임종일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한때 11점 차까지 벌어지며 분위기를 내줬다.

위기 때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정영삼, 차바위, 이대헌의 3점이 림을 갈랐다.

3쿼터에도 전자랜드의 3점슛은 식지 않았다. 김낙현이 3점슛 3개, 전현우가 2개를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찬호의 알토란같은 득점 지원도 있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 슈터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쉬운 실점을 연거푸 허용하는 등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4쿼터엔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초반과 달리 무기력한 경기 마무리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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