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우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8개 던져서 6개 성공. 전현우의 3점슛이 매섭게 들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87-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 5위로 6강에 오른 전자랜드는 4위 오리온을 상대로 업셋에 성공했다.

전현우의 활약이 대단했다.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딴 판이었다. 전반에는 무득점이었는데 후반에만 22점을 몰아쳤다. 2쿼터까지 뒤지고 있던 전자랜드는 전현우의 외곽포를 발판으로 역전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3, 4쿼터에 전현우의 슛이 폭발한 게 큰 힘이 됐다"며 "김낙현과 조나단 모트리만 막으면 우리 팀을 이긴다는 생각이 있다. 전현우 등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슛을 더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전현우의 활약을 되짚었다.

전현우는 좋았던 슛감에 대해 "3차전에 슛이 안 들어가서 연습을 더했다. 난 정상급 선수가 아니다. 노력해서 위로 올라가야하는 선수다. 팀원들이 믿어주는데 민폐를 주기 싫었다"며 "(정)영삼이 형이 따로 연락하고 감독님도 날 부르는 등 자신감을 심어줬다. 3쿼터에 슛이 들어가면서 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제 전자랜드는 21일부터 시작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시즌 1위 전주 KCC를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자랜드가 열세에 있다.

다만 전현우가 오리온과 시리즈처럼 외곽에서 힘을 내준다면 KCC도 전자랜드를 쉽게 이기기 힘들다. 전현우는 "4강까지 4일 남았다. 그때까지 비디오를 보며 분석해야 한다. 지금 당장 KCC 상대로 무엇을 보여주겠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1차전부터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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