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헤드샷으로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31)이 헤드샷으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세혁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세혁은 0-1로 뒤진 8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 위에는 좌완 김대유. 볼카운트 1-1에서 김대유의 시속 136km 직구가 박세혁의 머리로 향해 그대로 헬멧을 강타했고, 박세혁은 그대로 얼굴을 붙잡고 타석에 쓰러졌다. 

두산 관계자는 "오른쪽 광대쪽 타박상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렸다.

김대유는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가 내려졌다. 김대유는 박세혁이 구급차를 타기 직전까지 몸 상태를 살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LG는 정우영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두산은 대주자로 장승현을 내보냈다. 

박세혁은 앞서 1회 2사 2루 타석에서도 몸 맞는 공으로 한 차례 걱정을 샀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공에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맞았다. 박세혁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다 1루로 걸어나갔고, 켈리는 모자를 벗고 인사하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으로서는 악재다. 두산에서 주전 포수 박세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 박세혁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당장 17일부터 경기 투입 여부도 불투명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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