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1차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LG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8승3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5승6패를 기록해 5할 승률이 깨졌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30일 잠실 두산전부터 선발 9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7회부터는 이정용(⅔이닝)-진해수(0이닝)-김대유(⅔이닝)-정우영(⅔이닝)-고우석(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1회 1점을 뽑은 LG는 리드를 경기 끝까지 지켰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물꼬를 텄다. 홍창기는 무사 1루 라모스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워커 로켓의 1루 결제 송구 실책이 나올 때 2루를 밟았고, 라모스의 좌월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했다. 1-0. 

켈리는 5회 이후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양석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4회에는 1사 후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았다.

6회가 고비였다. 2사 후 양석환을 좌중월 2루타로 내보내고, 박세혁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다음 타자 조수행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켈리는 이정용이 불펜에서 이미 걸어나온 상황에서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정용은 불펜으로 돌아갔고, 켈리는 다음 타자 박계범을 상대했다. 켈리는 볼카운트 3-0으로 몰려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볼카운트 3-1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책임을 다했다. 

▲ LG 트윈스 김대유가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 잠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오른쪽 광대 타박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8회에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8회 1사 후 두산 박세혁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김대유의 시속 136km 직구가 박세혁의 머리로 향해 그대로 헬멧을 강타했다. 박세혁은 얼굴을 붙잡고 타석에 쓰러졌다. 김대유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고, 박세혁은 오른쪽 광대 타박상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로켓은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으나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은 장단 6안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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