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선물과 답례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윌리엄스 감독과 김원형 감독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지난해 KBO리그 감독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출신인 윌리엄스 감독은 KBO리그, 그리고 상대 사령탑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담아 선물을 건넸고, 이에 나머지 9개 구단 감독들은 답례품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도 선물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를 안 SSG도 재빠르게 준비를 했다. 올 시즌 양팀의 첫 맞대결인 16일 인천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했다. 아주 비싼 건 아니었다. 대신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선물로 윌리엄스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이 16일 오후 4시 30분경 크리스탈 야구공을 선물하기 위해 홈팀 접견실을 찾자 곧바로 답례품을 전했다. 미국인에게 유명하고, 미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스타벅스와 연관된 것이었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한국 내 스타벅스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는데 여기서 좋은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SSG 관계자는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 투어가 올해도 계속 된다는 것을 미리 기사로 접했던 김원형 감독이 미국인인 윌리엄스 감독이 특히 좋아할만한 스타벅스 관련 굿즈를 준비했다”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비행기와 인천대교 등이 담긴 인천 스타벅스 텀블러, 인천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인 두루미가 그려진 스타벅스 도자기형 머그컵을 증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윌리엄스 감독의 사진과 양팀 로고, 그리고 친필 응원 메시지 등을 담은 스타벅스 텀블러도 손수 마련했다. 수많은 스타벅스 텀블러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지만, 이는 세상에 없는 텀블러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성심껏 도왔다. 김원형 감독의 사연을 들은 스타벅스 코리아 송호섭 대표는 윌리엄스 감독의 자녀들을 위한 인형, 학용품 등 희소성 있는 물품들을 추가로 선물했고, 윌리엄스 감독 자녀뿐만 아니라 김원형 감독을 위해서도 특별 선물 제공했다.

▲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증정한 세상에 하나뿐인 윌리엄스 텀블러 ⓒSSG랜더스
윌리엄스 감독은 “고생하시는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을 드리기 위해 고민했고, 지난해 와인 선물 이후로 올해는 크리스탈 야구공에 각인을 선물로 준비했다. 답례 선물까지 받을지는 예상 못해 깜짝 놀랐다. 미국에 있는 가족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면 좋아할 것 같다. 감사하다”고 활짝 웃었다.

김원형 감독 또한 “윌리엄스 감독님이 특별 제작해주신 선물이라 더욱 뜻 깊고, 평생 좋은 추억으로 간직 하겠다. 선물해주신 윌리엄스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윌리엄스 감독님의 가족분들까지 생각해주시고 풍성한 선물을 보내주신 스타벅스 코리아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