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 줌 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7일(한국시간) 복귀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했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을 치른다.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 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다. 올 시즌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활약이 점쳐졌지만, 부상으로 개막전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다. 큰 부상이 아니었던 김광현은 개막 후 3주 만에 마운드에 서게 됐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이다.

-메이저리그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되는 소감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관중이 100%는 아니지만, 관중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조금씩 펜데믹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관중 앞에서 던졌으면 좋겠다.

-캠프 때 가족이 올 수도 있다고 했는데?

희망이다. 7월에 날씨가 풀리고 시간이 지나서 백신을 맞는 사람이 늘어나면 상황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아마도 여름방학 때 올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지금 상황을 보니까 올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이 오길 희망하고 있다.

-선발진들이 긴 이닝을 못 끌어가고 있다. 복귀하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지금 3경기 정도 쉰 것 같다. 빠진 만큼 조금씩 이닝을 더 챙기고 싶다. 다치지 않고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지난해 투수가 타격을 하지 않았다. 타격을 기대하는지?

타격도 기대되는 점 가운데 하나다. 상대가 왼손 투수인데 자신 있게 휘두르고 나오겠다.

▲ 김광현
-팀 동료들이 타격에 대해서 말해준 게 있다면? 홈런 칠 가능성은?

땅볼이 아니라 내야만 벗어나도 잘 친다고 박수를 쳐줬다. 너무 못해서(웃음)

-6이닝 이상 투구의 의미는?

KBO에서는 안 그랬던 것 같던데, 6이닝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긴 시즌을 치르려면 선발이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는 162경기에 이동 거리가 멀다. 선발투수들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말한 것처럼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방법을 찾고, 노하우를 발휘해야 할 것 같다.

-부상으로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원정으로 시작해서 홈경기를 치르고 왔다. 원정경기 때는 경기를 보지 못했다. 홈 경기 때는 9회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팬들도 들어오고 더블헤더도 없고, 정식적인 시즌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더 지난해보다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빨리 마운드에 설 준비를 해서, 마운드에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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