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복귀전 상대 선발투수가 결정됐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등판을 치른다.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 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다. 올 시즌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활약이 점쳐졌지만, 부상으로 개막전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다. 큰 부상이 아니었던 김광현은 개막 후 3주 만에 마운드에 서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왼손 선발투수 맷 무어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무어는 메이저리그에서 183경기를 뛴 베테랑 투수다. 2007년 드래프트 8라운드 245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었고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년 째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183경기에 나서서 903이닝을 던지며 54승 56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나서 8⅓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하다. 뉴욕 메츠를 상대로 3⅓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만나서는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 맷 무어
김광현은 17일 미국 현지 언론들과 화상인터뷰에서 "지금 3경기 정도 쉰 것 같다. 빠진 만큼 조금씩 이닝을 더 챙기고 싶다. 다치지 않고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할 생각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서는 타석에서는 "타격도 기대되는 점 가운데 하나다. 상대가 왼손 투수인데 자신 있게 휘두르고 나오겠다. 연습 때는 너무 못해서 땅볼이 아니라 내야만 벗어나도 동료들이 박수를 쳐줬다"며 웃었다.

김광현은 "설레고 재미있을 것 같다. 관중이 100%는 아니지만, 관중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조금씩 펜데믹 상황이 좋아져서 더 많은 관중 앞에서 던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김광현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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