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인천 KIA전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강판된 아티 르위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29)의 이탈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장기 부상은 아니지만 한 달 정도는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르위키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2회 나주환을 상대하던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르위키가 먼저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고, 조웅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를 결정했다. 르위키는 검진 당시 상태가 더 악화될까봐 더 일찍 더그아웃을 호출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생각하지도 못한 르위키의 조기 강판에 불펜 플랜이 완전히 꼬인 끝에 6-11로 졌다.

팔꿈치나 어깨 문제는 아니지만 시작부터 외국인 투수 하나가 전열에서 이탈할 수도 있는 위기였다. 검진 후 곧바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할 당시까지만 해도 근육 손상 등 특별한 징후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17일 오전 다시 체크를 한 결과 미세손상이 발견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17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조금 전에 보고를 받았는데 안타깝게 조금의 미세손상이 있다는 병원 결과가 있다"면서 "병원에서는 3주 안정을 권장했다. 그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선발에 대해서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르위키는 1회 등판 당시는 통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닝파트에서도 따로 보고받은 건 없었다. 결국 2회 등판의 어느 시점에서 근육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SSG는 17일 르위키와 전날 많은 공을 던진 김세현이 말소되고, 이채호와 강지광이 1군에 등록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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