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멜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릭 라멜라(29)가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을 추진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연봉 50% 삭감 의사까지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간) "라멜라의 이탈리아 세리에A 팀 이적에 그린 라이트(green light)가 켜지고 있다. 올해 여름에 연봉 삭감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세리에A 복귀 준비가 완료됐다"고 알렸다.

라멜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주전 선수였지만, 장기 부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도 큰 신임을 받지 못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서 역습 상황에 볼을 끌며 느린 판단으로 팬들의 신뢰까지 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교체로 들어왔지만 영향력은 없었다. 에버턴전에서 동점골에 기여했지만 역습 상황에서 한 템포 느린 판단에 득점 기회를 잃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신뢰를 잃었다는 보도가 심심찮게 들린다.

영국 '스포츠 휘트니스'도 같은 생각이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현재 나폴리와 협상 가능성이 커졌다. 연봉 50% 삭감까지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스포츠 휘트니스'에 따르면, 라멜라는 올해 여름에 최대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토트넘에서 연봉 480만 유로(약 64억 원)를 받고 있는데, 연봉 삭감 의지가 있다면 나폴리도 긍정적으로 영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나폴리 스쿼드 운영에는 물음표다. 나폴리는 측면 공격수와 세컨톱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이 부분이 쟁점이 될 거로 보인다. 다만 라멜라는 유럽대항전에 관계없이 나폴리 이적을 원하며, 나폴리 회장도 라멜라 의지를 파악한 거로 알려졌다.

간헐적인 재계약설이 들리지만, 토트넘도 라멜라 이적을 타진하는 모양새다. 프랑스 리그앙 등에서 젊고 활력있는 윙어들을 알아보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일등공신들의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번 여름에 일부 스쿼드 변화가 불가피할 거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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