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속 98.3마일(약 158km)을 쳐 안타를 뽑았다. 이어 시즌 1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활약했다. 1점 차 추격에 앞장서는 짧고 굵은 활약, 그러나 팀은 9회말 맹추격이 무색하게 승부치기에서 대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셔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6-11로 졌다. 6-6으로 맞선 연장 12회 승부치기 수비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연승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는 7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에릭 호스머(1루수)-윌 마이어스(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라이언 웨더스(투수)로 다저스를 상대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코리 시거(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1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잭 맥킨스트리(2루수)-루크 레일리(좌익수)-워커 뷸러(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만들었다. 2회말 매니 마차도가 좌전 안타를 쳤고 2루를 훔쳤다. 윌 마이어스 우익수 뜬공 때 마차도는 3루에 도달했다. 프로파 볼넷으로 2사 1, 3루. 포수 캄푸사노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초 다저스는 레일리의 우중월 동점 솔로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6회초 다저스가 1사에 터너의 중전 안타, 스미스의 볼넷, 먼시의 1루수 땅볼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의 송구 실책이 나와 다저스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2사 3루에 맥킨스트리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투수 폭투로 1루를 밟았고 3루 주자 테일러가 득점해 다저스는 4-2로 앞서갔다.

7회말 김하성이 타석에 등장했다. 1사 주자 없을 때 대타로 나선 김하성은 다저스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만났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98.3마일(약 158km) 빠른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3루수 터너가 몸을 날렸으나 글러브에 맞고 타구는 외야로 빠져나갔다.

▲ 김하성.
김하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2루를 훔쳐 시즌 1호 도루에 성공했다. 트렌트 그리샴 볼넷으로 1사 1, 2루.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 땅볼을 굴렸는데 다저스 2루수 맥킨스트리가 병살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3루를 밟은 김하성은 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 샌디에이고는 마차도, 마이어스의 안타와 프로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다저스가 베츠 중전 안타, 시거 포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터너가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다시 우위에 섰다.

다저스는 9회말 켄리 잰슨을 올렸다. 마차도가 볼넷을 얻은 뒤 2,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호스머가 적시타를 날려 6-6 동점으로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샌디에이고는 10회말 무사 2루에 프로파가 다저스 구원투수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쳐 1사 3루가 됐다. 이어 호르헤 마테오가 사구로 출루하며 산타나와 대화로 충돌했고, 양 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벤치클리어링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1회에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12회에는 투수 팀 힐이 3실점하자 크로넨워스를 마운드에 올리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를 '외야수'로 내보내야 했다. 12회 수비에서만 5점을 내준 샌디에이고는 공격에서 차이를 줄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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