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5시 경기를 약 1시간 30분 앞두고 두산은 허경민-호세 페르난데스-양석환-김재환 순서로 상위 타순을 구성하려 했다. 그런데 감독 브리핑 직전 라인업이 바뀌었다. 박세혁 정수빈이 이탈한 상황에서 박건우까지 빠지면 경기가 어렵다고 봤다. 

#17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허경민(3루수)-조수행(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국해성(우익수)-장승현(포수)-박계범(2루수)-안재석(유격수), 선발 최원준.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방금 라인업을 바꿨다"면서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를 상대로 페르난데스를 아껴두고 경기 후반 대타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 라인업에 빈자리가 많이 생겼다.

"뭐, 어쩔 수 없다."

- 장승현이 당분간 주전 포수인가.

"그렇다. 곧 최용제가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최용제도 타격이 괜찮다. 장승현의 출전 비중은 늘어나겠지만, 갑자기 많은 경기에 나가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최용제는 재등록 날짜가 아직 안 되서 장규빈이 올라왔고, 내일은 바꿀 거다. 최용제가 올라와야 한다."

- 정수빈 부상은 어느정도인지(내복사근 손상, 일주일 뒤 재검 예정)

"열흘보다는 더 걸릴 것 같다. 재검을 해봐야겠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열흘 이상 걸릴 것 같다고 했다. 18일 정수빈이 내려가면 안권수가 올라올 것이다."

- 박건우는 어떤 상황인가. 

"원래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가 지명타자로 넣었다. 상대 선발이 왼손투수라 박건우를 먼저 지명타자로 올렸다. 관리하면서 뛸 수 있다."

- 박세혁의 복귀 시점은.

"박세혁은 수술 마치고 나서 복귀 시점에 대한 얘기가 나와야 한다. 아직은 모른다."

- 워커 로켓이 불안하면서도 버텨줬다.

"괜찮다. 1회에 맞았지만 공 움직임이 좋았다.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던져야 할지 알아갈 것이다. 공에 힘 있고 움직임 좋아서 괜찮다."

- 기회에 비해 득점이 적었다.

"허경민이 주춤하다. 김재환은 안타가 안 나왔지만 타격감은 괜찮았다. 경기 중에도 얘기해봤는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오면서 밸런스가 가장 좋다고 하더라."

- 이승진의 기용 방식에 대해.

"어제는 1점 차라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강률까지 붙여서 지더라도 승부를 보려 했다. 우리 1선발이 나간 경기에서 1점 차였다. 이승진을 전천후 불펜으로 쓸 생각은 없다. 이기는 경기에 쓰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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