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는 에버턴과 2-2로 비기며 7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AP
▲ 토트넘 홋스퍼는 에버턴과 2-2로 비기며 7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4위를 해낸다면 목표 초과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확보에 목을 매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17일 오전(한국시간) 에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50점에 그친 토트넘은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55점)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5점 차로 밀려있다.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초반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것과 비교하면 나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리 케인은 에버턴전에서 두 골을 넣었지만, 부상으로 막판 교체됐다. 손흥민은 14골 9도움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타이기록이지만, 더 넣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인 캐러거는 "오늘 경기를 치른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할 수준이 아니라고 한 적이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모두 확인했을 것이다"라며 냉철한 비판을 쏟아냈다.

흥미로운 것은 토트넘과 에버턴 모두 리그 초반에는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았지만, 막판으로 오면서 전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른 구단들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경기력이 떨어져 이길 경기를 비기는 등 이변을 양산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캐러거는 "부족한 결과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토트넘이 4위에 오를 수준의 선수단을 갖췄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5위 첼시나 6위 리버풀 등 순위 경쟁권 팀 전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는 토트넘과 비교해 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이 있다. (토트넘이) 4위를 해낸다면 목표 초과다"라고 혹평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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