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아게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세르히오 아게로(33)가 원하는 구체적인 주급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 시간) "아게로는 이번 여름 자신이 갈 구단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아게로는 2011년 맨시티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로 군림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은 잦은 부상으로 맨시티 주요 전력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맨시티와 아게로 모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아게로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는 팀들이 많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아게로 영입전에 뛰어든 팀은 총 4개다. 바르셀로나, PSG(파리생제르맹), 유벤투스, 첼시가 아게로를 품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아게로는 현재 맨시티에서 주급으로 약 26만 파운드(약 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만 파운드는 지금 받는 주급과 큰 차이가 안 난다. 아게로는 FA(자유 계약 선수) 신분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 영입에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장점을 이용해 자신의 주급을 최대한 높인 것으로 보인다.

위에 언급한 4팀 중 부담 없이 아게로에게 주급 20만 파운드를 줄 수 있는 건 첼시와 PSG다. 이 두 팀은 빅클럽들 중에서도 막대한 부를 자랑한다. 구단주의 투자 의지도 강하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할 경우 아게로 영입에 더 힘을 쏟을 수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코로나19로 재정 압박이 심하다. '더 선'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아게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라는 변수가 있다. 아게로와 마찬가지로 메시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 팀과 계약이 종료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에 혈안이다. 메시와 절친 사이인 아게로 영입에 목을 매는 이유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들은 엘링 홀란드, 해리 케인, 음바페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아게로 쟁탈전도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