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에드가의 결승골로 FC서울을 4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FC가 에드가의 결승골로 FC서울을 4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무승 흐름 끊기 경쟁에서 대구FC가 웃었다.

대구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와의 경기에서 에드가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대구은 3경기 무승(2무 1패) 고리를 끊으며 승점 10점으로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4연패에 빠지며 5위로 밀려났다.

서울은 전방으로 볼을 넣어 슈팅을 시도하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14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 신재원이 왼발로 슈팅했지만, 허공을 향했다.

오히려 대구가 더 탄력적인 공격을 공격을 보여줬다. 17분 에드가의 발을 떠난 볼이 김진혁을 거쳐 세징야에게 닿았다. 세징야가 방향을 바꿔 슈팅한 것은 오른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적극적이었던 대구가 선제골 결실을 맺었다. 28분 중앙선 왼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반대편으로 롱패스를 했고 이를 받으 정승원이 골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에드가가 헤더 슈팅을 했고 양한빈이 걷어 냈지만, 김진혁이 넘어지며 옆으로 패스를 했다. 누워 있던 에드가가 벌떡 일어나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허를 찔린 서울은 공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대구의 수비는 강했다. 특히 정태욱을 뚫지 못하며 애를 먹었고 그대로 전반을 마감했다. 대구가 슈팅 수에서 7-3으로 우세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김진야, 신재원을 빼고 권성윤, 나상호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어린 권성윤이 공격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 것이 눈에 띄었다. 20분, 권성윤이 묵직한 슈팅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그렇지만, 주변 동료의 움직임이 굼떠 작품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빌드업에서 볼이 자주 끊겼다.

대구는 22분 츠바사를 빼고 노련한 이용래를 넣어 안정지향의 경기 운영을 시도했다. 허리가 두꺼워지자 서울은 권성윤과 나상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간 깨기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서울의 공격에 대구는 29분 세징야를 빼고 박한빈을 넣어 한 골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서울도 32분 정한민을 빼고 이인규를 넣어 젊음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내려서는 대구를 힘으로 압박해 골을 넣겠다는 뜻이었다.

대구는 서울의 조바심을 유도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지켜야 이기는 실리 추구였다. 지키기에 성공한 대구는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에 종료 직전 한승규의 결승골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주민규의 멀티골과 류승우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 승리를 수확했다. 인천이 꼴찌로 내려 앉았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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