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주전이 네 명이나 빠진 두산이 리그 에이스급 투수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최원준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양석환이 친정에 치명타를 꽂았다. 

두산은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를 상대로 연습경기에서 4이닝 무득점,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그런데 정규시즌 첫 만남에서 지난 7이닝 무득점을 제대로 갚아줬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출루로 기회를 만들고, 양석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수아레즈에게 1회에만 29구를 던지게 한 점도 큰 소득이었다. 

3회에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경민의 우전안타에 이어 조수행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1사 2, 3루에서는 양석환이 또 한번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점수가 3-0까지 벌어졌다. LG는 수아레즈를 3회까지 던지게 한 뒤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 두산 최원준. ⓒ 곽혜미 기자
선발 최원준은 지난해(6경기 평균자책점 2.38)에 이어 올해도 LG에 강했다. 3회까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줘 무실점 도전은 무산됐지만 6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와 선발 승을 달성했다. 

7회부터는 박치국(⅔이닝)-이승진-김강률 필승조가 2점 리드를 지켰다. 8회 홍창기의 우중간 라인드라이브를 중견수 조수행이 다이빙캐치로 걷어내면서 두산이 더욱 기세를 올렸다. 

LG는 지난 2경기에서 14이닝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수아레즈가 일찍 내려가면서 시종일관 불리한 위치에 섰다. 두 번째 투수 송은범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불펜 소모는 최소화할 수 있었다. 세 번째 투수 김윤식이 2이닝 무실점, 네 번째 투수 진해수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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