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를 펼친 추신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3-3로 맞선 연장 10회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SSG는 6승6패를 기록해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KIA(6승6패)는 3연승에 실패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김태훈이 7·8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활약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한유섬도 홈런포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로맥이 2안타, 최주환은 1타점, 이흥련은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KIA는 선발 다니엘 멩덴이 비교적 잘 던지고도 피홈런 2방에 울며 올 시즌 팀 첫 선발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터커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팀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SG가 전날과 비슷한 방식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도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던 추신수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멩덴의 체인지업(135㎞)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 

그러나 SSG는 2회 무사 2루, 3회 1사 1루, 4회 1사 1,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자 KIA는 5회 기회에서 역전했다. 4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무득점에 그친 KIA는 5회 1사 후 한승택의 볼넷, 2사 후 최원준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터커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때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6회 반격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유섬이 멩덴의 체인지업(136㎞)을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시즌 1호)를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양팀 선발이 6회까지 던지고 내려간 가운데 불펜 싸움도 치열했다. SSG는 7회와 8회 2이닝을 김태훈이 깔끔하게 정리하며 버텼고, KIA는 박준표가 7회를 책임졌다.

균형은 8회 한 번 깨졌다. SSG는 8회 1사 후 로맥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중견수 김호령이 끝까지 따라갔지만 마지막 순간 포구가 되지 않았다. KIA는 좌타자들을 대비해 좌완 이준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최주환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했다. 

SSG는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번에는 KIA 차례였다. 9회 선두 류지혁의 중전안타, 이우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KIA는 대타 김민식과 박찬호가 연속 볼넷을 고르며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최원준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김선빈이 극적인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9회 1사 후 박성한의 중전안타에 이어 최지훈도 중전안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박성한이 타구 판단을 잘못해 위기에 몰렸으나 김선빈이 마지막 순간 송구를 떨어뜨리며 1사 1,2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KIA는 정해영을 투입해 추신수 최정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경기는 SSG의 연장 10회 공격에서 끝났다. SSG는 1사 후 김성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한유섬의 2루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2사 2루에서 김강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이흥련의 좌전 적시타 때 송구를 김민식이 정확하게 잡아내지 못한 사이 2루 주자 김성현이 먼저 손으로 홈을 쓸어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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