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 감독에 대한 신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리그 3경기 2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7위를 지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의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승점 55점)에 5점 차로 힘겹게 추격했다.

최근 토트넘은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많은 루머가 퍼지고 있다. 해리 케인의 이적설과 함께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까지 들려오고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만족스러운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갈등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 무리뉴 감독의 현재 상황을 분석하면서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라커룸 내 입지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선수들과 관계가 얼어버렸다. 그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 체결에 큰돈을 들이기보다는 선수를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내내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진할 때마다 선수단을 저격하면서 공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는 디나모 자그레브전 패배 이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선수들이 팀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갈등을 인정하기도 했다. 세르주 오리에는 무리뉴 감독과 충돌한 뒤 불만을 내비치며 경기장을 떠났다. 시즌 한때 가레스 베일의 출전 시간이 적은 것에 대해 주요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 기용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 매체는 "현재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율리안 나겔스만(라이프치히)이 뽑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브랜든 로저스(레스터시티)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젊고 재능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무리뉴 감독 모두 토트넘을 다음 레벨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라며 "토트넘의 다음 단계는 어떤 것이든 올바른 행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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