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운남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불운의 실점으로 고개숙였다가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디그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 선발등판해 99구로 6이닝 3피안타(1홈런) 14탈삼진 1볼넷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팀의 7회 4-3 역전승으로 3경기 만에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올해도 더블헤더는 7이닝까지만 진행된다.

이날 전까지 디그롬은 시즌 2경기에 나와 14이닝 1실점으로 호투 중이었으나 승리 없이 1패만을 안고 있었다. 2경기 연속 14탈삼진을 기록한 디그롬은 이날 3회 선두타자 실책 출루에서 시작된 3실점을 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평균자책점을 0.64에서 0.45로 떨어뜨렸다. 

디그롬은 이날 2회 무사 1,2루부터 4회까지 9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 탈삼진 2위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나 5회 선두타자 푸엔테스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가 1970년 톰 시버가 달성한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10명) 타이에는 실패했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디그롬은 2회 찰리 블랙몬의 2루타, CJ 크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처했다. 디그롬은 조시 푸엔테스, 샘 힐리아드, 돔 누네스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디그롬은 3회초 바로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희생번트, 땅볼로 3루에 진루한 뒤 2사 1,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자신의 발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디그롬은 3회말 치치 곤살레스, 라이멜 타피아, 라이언 맥마흔을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4회 트레버 스토리, 블랙몬, 크론까지 9타자 연속 탈삼진. 

5회 무사 1루에서 디그롬은 힐리아드를 삼진 처리했으나 1사 1루에서 누네스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대타 요나단 다사에게 1타점 역전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타피아에게도 우월 솔로포를 맞아 5회 3실점했다.

디그롬은 알론소의 솔로포로 2-3 추격한 6회말 다시 탈삼진 2개를 채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99구를 던진 디그롬은 7회초 무사 1루 타석에서 대타 조나단 비야로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이 0.571이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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