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발목을 다쳤다. 팀 전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이 지난 에버턴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2~3주가량 결장할 수 있다. 케인의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그동안 부상 당한 이후 빠르게 복귀했다. 그러나 그는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다. 같은 부위를 다치면 회복 속도가 빠르진 않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17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리그 20, 21호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의 활약으로 패배할 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바꿔놨다. 2-2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케인은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다. 막판 수비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추가 시간 델리 알리와 교체되고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현재로선 케인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다. 얘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케인의 2~3주가량 결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의 부상 이력이 있고, 인대 쪽을 다쳤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후반기 중요한 일정에 케인 없이 뛰어야 한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26일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이 올 시즌 노릴 수 있는 유일한 우승 트로피다. 올 시즌 내내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상당히 좋은데, 케인까지 결장하게 된다면 우승 도전이 쉬워 보이진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도 쉽지 않다. 현재 승점 50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위 웨스트햄과 승점 5점 차를 유지 중이다. 웨스트햄, 첼시, 리버풀 같은 쟁쟁한 경쟁자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사실 유로파리그 진출도 쉬운 일정이 아니다. 6위 리버풀과 승점 2점 차지만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렀다. 8위 에버턴도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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