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선수들이 잘했다고 봐야 한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좌완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29)의 부진 이유를 짚었다. 

수아레즈는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kt 위즈전 6이닝 무실점,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에이스였는데, 두산 타선을 만나 급작스럽게 무너졌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의 몸이 아프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렇진 않다"며 "수아레즈는 자기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두산 선수들이 잘했다고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스트라이크 이후에 두산 선수들이 쉽게 체인지업이든 슬라이더든 커트를 하고 쉽게 삼진을 안 당하면서 투구 수가 자연스럽게 늘었다. 그러면서 본인 투구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 두산 선수들이 수아레즈의 SSG전 투구 패턴을 잘 준비해서 들어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이민호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이민호는 시즌 첫 등판이다. 

류 감독은 "이민호는 70~80구 안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용도 봐야 하고, 일요일 경기라서. 우리는 조금 필승조를 아낀 상황이라 경기 상황에 맞춰서 (투수들을)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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