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유스 출신 선수들이 울산 현대전 대승의 주역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유스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울산 현대를 격파했다.

박건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수원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김건희, 강현묵, 정상빈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3-0 대승을 거뒀다. 4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은 수원은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에서 김건희와 정상빈이 투톱에 섰고, 이기제, 한석종, 강현묵, 최성근, 김태환이 미드필드진에 포진됐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4-3-3 포메이션에서 김지현을 중심으로 김민준과 강윤구가 공격에 나섰고, 바코, 원두재, 윤빛가람이 역삼각형 형태로 허리에 배치됐다.

경기 초반 수원이 강하게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3분 왼쪽 측면을 빠르게 치고 들어간 김건희가 강려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가 쉽게 잡아냈다. 1분 뒤 정상빈이 자신 있게 슈팅한 공은 방향이 다소 아쉬웠다.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위험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건희가 빠른 타이밍의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현우도 손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 수원 삼성이 김건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예고했던 대로 빠른 교체카드를 꺼냈다. 전반 21분 강윤구와 김민준을 빼고 김인성과 이동준을 동시에 투입했다.

수원의 빠른 역습이 계속해서 통했다. 전반 27분 김건희가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공간으로 패스를 찔렀다. 정상빈이 잡아 한 번 접은 뒤 왼발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조현우의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전반 32분에서야 원두재가 제대로된 첫 슈팅을 때렸지만, 이마저도 방향이 크게 빗나갔다.

수원이 후반 시작과 함께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강현묵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일직선으로 빠르게 날아가 골문에 꽂혔다.

▲ 또 다른 유스 출신 강현묵(수원 삼성)이 엄청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후반 10분 작은 부상을 당한 한석종을 빼고 고승범을 투입해 중원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도 후반 17분 김지현을 불러들이고 힌터제어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김성준과 신형민을 넣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신 원두재와 윤빛가람이 물러났다.

수원의 득점은 계속됐다. 후반 23분 강현묵이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빼앗았고, 정상빈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울산 수비를 완벽히 농락했다. 마지막에 강현묵의 크로스를 정상빈이 다이빙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27분 정상빈 대신 제리치를 넣으며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냈다.

울산은 후반 30분 홍철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9분 안토니스, 염기훈, 최정원 등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울산 입장에서 굴욕이었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울산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고, 결국 경기는 수원의 3-0 대승으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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