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간 시즌 3차전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17일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두산은 LG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하며 시즌성적 7승6패, LG는 2연패에 빠지며 8승5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제구가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5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부터는 김명신(1⅔이닝)-홍건희(1⅓이닝)-김민규(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1번타자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4번타자 김재환 역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3번타자 박건우는 개막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며 2타점을 생산했다.
두산은 2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페르난데스와 안재석의 안타로 잡은 2사 1, 3루 기회. 허경민의 타구가 상대 선발투수 이민호의 발목에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득점해 1-0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조수행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중심 타선으로 기회를 연결했다. 박건우의 중전 2타점 적시타, 김재환의 우월 2타점 적시 2루타,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6-0으로 크게 달아났다.
허경민이 5회 추가점을 뽑았다. 마운드에는 LG 2번째 투수 이정용이 있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3루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하고, 박계범과 장승현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0이 됐다. 8회초에는 김재환의 적시타로 9-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3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에 그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LG는 9회 김주성의 좌월 홈런으로 영패는 면했다. 김주성의 데뷔 첫 홈런.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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