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현준(AC트루아)은 와일드카드로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석현준(트루아AC)이 병역 기피 논란 속에서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석현준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 드 로브에서 열린 리그2(2부) 33라운드 SM캉과 홈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약 17분간 경기장을 밟았다.

석현준은 지난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석현준은 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프로선수로서 군입대로 인한 손실이 많다는 이유로 병역의무 이행시기를 예외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허용하게 된다면 형평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판결했다.

현재 병무청은 병역법 94조(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 혐의로 석현준을 형사고발한 상태다. 그의 여권 역시 유효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땅을 밟는 즉시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을 예정이며, 병역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

석현준은 병역 기피 논란과 함께 종아리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지난 1월 9일 던케르트전 이후 3개월간 이탈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파리FC 원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32분 교체 출전 후 13분 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석현준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는 중이다. 그는 지난 17일 캉전에선 17분 동안 뛰었고, 트루아는 전반 32분 트리스탄 딘고메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트루아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승점 65를 기록했고, 2위 클레르몽 푸트(승점 62)를 3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남은 6경기에서 실수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리그1(1부)으로 승격할 수 있는 위치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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