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투수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마운드 위로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가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구단이 이날 알렸다. 오타니가 18일 에인절스타디움 메인 마운드에서 불펜 투구 30개를 한 하루 뒤에 내린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도류 복귀를 선언한 오타니는 올 시즌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01.1마일(약 163km)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가볍게 불펜 피칭 10개를 했고, 15일에는 23구를 던지면서 투구 수를 늘려나갔다. 18일 불펜 피칭 때는 밴드로 물집이 잡혔던 손가락을 보호하지 않고 공을 던졌는데, 트레이닝 파트 확인 결과 문제가 없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마지막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투구하고 손가락을 확인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하루 뒤(19일)에도 괜찮으면 등판 앞으로 일정에 오타니가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LB.com은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물집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뒤에 붙일 롱릴리프를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누구를 불러올릴지 확정하긴 이른 시점이라고 했다. 콜업할 선수는 20일에 확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등판을 쉬어 가는 동안 타석에서는 꾸준히 활약을 펼쳤다. 올해 지명타자로 나선 13경기에서 타율 0.333(51타수 17안타), 4홈런, 1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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