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애런 브룩스가 다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KIA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우완 브룩스를 예고했다. 상대 LG 선발은 우완투수 정찬헌이다. 19일 기준 LG는 시즌 8승5패로 공동 선두, KIA는 6승7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브룩스는 개막 첫 등판이었던 4일 두산전에서 7⅓이닝 2실점하고도 팀의 1-4 패배로 패전투수가 됐다. 8회 1-1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구원투수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해 불운의 패전을 안았다. 브룩스는 9일 NC전에서는 4⅓이닝 7실점으로 선발 2연패에 빠졌다. 

브룩스는 심기일전하고 14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2-0으로 앞선 7회 교체됐지만 7회 팀이 안치홍에게 2타점 동점 2루타를 맞았다. KIA는 이날 연장 12회 끝에 3-2 끝내기 승리했지만 브룩스는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일 등판하는 브룩스는 올해 처음으로 5일 휴식 후 등판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개막 당시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 두 선발투수가 올해 4일 휴식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둘 다 승리 없이 기복을 보이자 당분간 5일 휴식을 주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브룩스는 19일 등판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일요일 등판(25일)을 위해 다시 4일 휴식을 해야 하지만 하루 더 쉬고 등판하는 것이 그에게 큰 도움이 됐을지 주목된다. 10개 팀 중 KIA 불펜만 유일하게 60이닝(63⅓이닝)을 넘기며 많은 경기에 나왔다. 브룩스가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은 팀 불펜투수들에게도 최고의 시나리오다.

지난해 LG를 상대로는 4경기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브룩스를 상대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으로 잘 쳤다. 반면 채은성(0.182), 홍창기(0.222), 김민성(0.143), 라모스(0.200), 오지환(0.273), 유강남(0.167) 등은 강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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