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빅3가 돌아가며 다친다.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팀은 브루클린 네츠다. 기존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에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제임스 하든을 데려왔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1옵션을 맡을 수 있는 세 선수가 한 팀에 뭉쳤다. 브루클린은 다크호스를 넘어 순식간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났다.

하지만 부상으로 세 선수가 같이 뛴 날이 많지 않다. 어빙, 듀란트, 하든은 돌아가며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경기에 이탈하고 있다. 한명이 돌아오면 다른 한명이 다쳐 나가는 꼴이다.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브루클린과 마이애미 히트의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코트 위에 있던 선수는 어빙, 듀란트, 하든 중 어빙이 유일했다.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하든은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듀란트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1쿼터 4분만 뛰고 코트를 떠났다.

원인은 왼쪽 허벅지 부상. 브루클린은 마이애미에 107-109로 졌다.

경기 후 브루클린 스티브 내시 감독은 "듀란트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아직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모른다. 하루 뒤 듀란트가 어떻게 느끼는지 볼 것이다. 지금은 언제 복귀한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 브루클린 네츠의 빅3는 언제쯤 모두 같이 뛸 수 있을까?
듀란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코로나19 프로토콜 등으로 34경기를 결장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5경기를 소화했는데, 허벅지를 다치며 다시 결장 가능성을 높였다.

어빙과 하든도 내구성이 좋지 않다. 어빙은 어깨 부상, 개인사유 등으로 16경기, 하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23경기에 빠졌다.

정규 시즌엔 세 선수 중 하나만 나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그러나 무대가 플레이오프라면 얘기는 다르다.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가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최근 2시즌 연속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버티는 밀워키 벅스 등 동부 상위권 팀들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브루클린에서 어빙, 듀란트, 하든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파이널 진출도 확신할 수 없다. 부상 예방 및 체력관리가 브루클린의 남은 시즌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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