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원 감독과 조나탄은 수원 삼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 출신 조나탄이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싱청(중국 2부)과 계약했다.

조나탄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두와 2년간 계약한 것을 알리고자 한다. 서정원 감독과 다시 만나서 일할 수 있어서 반가울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조나탄은 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였다. 2017년 수원에서 29경기 22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2015년 대구FC 시절에도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는 1부와 2부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최초의 선수였다.

조나탄은 2017 시즌을 끝으로 수원을 떠났다. 중국슈퍼리그 텐진 테다에서 이적료 600만 달러, 연봉 200만 달러의 엄청난 제안을 했고, 수원은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

당시 텐진은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끌었다. 조나탄은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새 무대에 조금씩 적응해 나갔다. 2019시즌에는 23경기 14골이라는 중국 무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급격히 출전 시간이 줄었다. 구단과 관계도 틀어지면서, 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 계약을 해지했다.

FA(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조나탄에게 청두의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12월부터 청두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나탄 역시 수원 시절 자신을 최고로 이끌어준 서정원 감독과 함께하길 원했고, 협상은 급속도로 진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비자 발급이 문제가 됐지만, 조나탄은 예상대로 청두와 계약했다. 조나탄은 비자 발급이 마무리되는 즉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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