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우완투수 조 머스그로브.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타선의 침묵 속에서 패배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2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안타 빈공을 기록하고 1-3으로 졌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하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4안타 2홈런 1볼넷 13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밀워키 선발투수 브랜던 우드러프는 6이닝 1안타 3볼넷 7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올 시즌 첫 번째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전안타로 3루까지 도달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밀워키는 이후 연달아 대포를 쏘아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3회 선두타자 루이스 유리아스가 머스그로브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고, 5회 빌리 맥키니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앞서갔다.

밀워키의 공세는 계속됐다. 8회 선두타자 타이론 테일러가 바뀐 투수 드류 포메란츠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152㎞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밀워키가 이렇게 승기를 가져가는 사이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계속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크로넨워스의 중전안타 이후 7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2회와 4회 각각 볼넷 하나씩만 뺏어냈을 뿐, 3회와 5회,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또, 7회 2사 1루에선 토미 팸이 2루 도루를 실패해 찬스를 무산시켰고, 8회 선두타자 빅토르 카라티니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선 대타 조지 마테오가 희생번트를 대다가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 프로파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9회 올라온 밀워키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1-3 패배를 안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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