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늘(왼쪽), 김창열. 출처| 이하늘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이 갈등을 풀었다. 

2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하늘과 김창열은 서울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그룹 45RPM 멤버 고(故) 이현배의 빈소에서 진솔한 대화 끝에 오해를 풀었다.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가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김창열의 SNS 댓글을 통해 김창열을 향해 분노 섞인 불만을 터트렸다. DJ DOC 멤버들은 함께 제주도에 토지를 구입해 건물을 리모델링 한 뒤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이현배의 사망이 도화선이 돼 해묵은 갈등이 터진 것이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갑작스럽게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이후 정재용의 지분을 승계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하늘은 이현배가 생활고로 인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큰 사고를 당했고, 돈이 없어 MRI조차 찍지 못했다가 그 후유증으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계속되는 이하늘의 주장에 김창열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하늘과 김창열은 아주 사소하지만 치명적이었던 오해로 지금과 같은 상황에 맞닥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현배의 비보 후에도 제주에서도 함께 있었다. 갈등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빈소에서 얼굴을 맞댄 이하늘, 김창열은 아주 작은 오해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30여년간 다툼과 화해를 반복하면서도 팀을 유지해왔던 두 사람은 마음의 앙금을 털고 이현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고. 이현배의 빈소에는 45RPM으로 함께 활동한 박진재는 물론 길, 리짓군즈 멤버 뱃사공 등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이 모여 슬픔을 함께했다. 

이현배의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 한남공원이다.

▲ '아카이브K'에 출연했던 DJ DOC.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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